세상을 떠난지 8년이 된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2016년 6월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2015’의 마지막 편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어린 나이에 슬픔을 안고 자랐지만, 이날 방송 내내 준희는 눈물 대신 미소를 지었습니다!

 

 

 

 

엄마를 빼닮은 밝은 미소가 인상적인 준희는 지금 사춘기다. 할머니 정옥순 씨의“준희는 말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처럼, 말수가 늘어난 만큼 말솜씨도 늘어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데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조리있게 전하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준희는 공부에는 흥미가 없지만 ‘강남엄마’ 못지 않은 할머니의 학구열에 치열하게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일상, 자신처럼 사춘기를 맞은 오빠와의 소원해진 관계, 엄마와 삼촌, 아빠가 떠난 이후 어린 나이에 버텨온 지난 이야기를 차분히 전했습니다!

 

공부에 열을 올리진 않아도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는 준희는 “큰 집에 할머니와 둘이 지내니 집에 오면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엄마의 흔적은 준희에게도 크다. 짧은 시간동안 순차적으로 다가왔던 아픔의 크기도 혼자 감당하고 있었다. 지난 2008년 엄마 최진실이 떠나고, 삼촌 최진영이 누나의 곁을 따라간 데 이어 아빠 조성민마저 2013년 스스로 세상과 이별했다고 합니다!

 

준희는 “친한 사람들은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는 거라고 이야기한다”며 “살다보면 이런 일…한두 번 일어나야지. 너무 힘들었다. 이제 주위에 남은 사람은 할머니밖에 없으니까”라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일상 속 준희의 밝은 미소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이 묻어둔 이야기엔 상처도 컸다.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알게 된 가정사의 주인공이 된 아이들의 성장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외로움에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던 아이에겐 악의적인 댓글이 남겨졌다. 할머니 정옥순 씨는 때문에 “외로운 아이들을 멀리 보내고 싶진 않지만, 상처 많은 한국에서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돼 미국 유학까지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준희는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모르지 않았다. 스스로도 “미국은 내 앞날을 위해서, 한국은 내 행복을 위해서 머물고 싶은 곳”이라며 “하지만 한국에선 상처받는 일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할머니 오빠와 함께 준희는 ‘한국에서보다 미국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외로운 유학길을 떠나려 했지만, 현지에 도착해 학교를 알아보며 준희는 “내 방의 그 침대랑 베개, 책상, 창문에서 바라볼 때의 풍경이 너무 그립다”며 “그래도 내 행복을 위해서 한국에 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준희는 김천 고모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 살던 잠원동 집에 할머니와 둘이 지내왔지만, 고민 끝에 내린 준희의 선택이다. “큰 집에서 혼자 지내는게 무섭기도 했는데 좁은 집에서 사람들의 온기가 느껴지니 행복하다”는 준희는 “이 곳이 마음이 편하다. 안정이 되고 힐링이 된다”고 전했습니당! 최준희 김천초등학교

 

Posted by 오디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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